장애인 건강검진, 왜 이렇게 어려울까?

장애인들이 건강검진을 받기 어려운 현실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에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은 단 21곳뿐이며, 수도권에도 5곳에 불과합니다.
충남, 전북, 울산, 세종, 대구, 광주 등 6개 광역자치단체에는 해당 기관이 전무한 실정입니다.

 

낮은 검진율, 높은 사망률

  • 2022년 기준, 장애인의 일반 건강검진 수검률은 63.5% (비장애인: 75.5%)
  • 뇌병변장애인의 수검률은 43.8%
  • 암 검진 수검률: 장애인 45.5%, 비장애인 57.7%
  • 장애인 사망률: 인구 10만 명당 3,885명 (전체 국민 대비 5.3배)

서울의료원의 노력과 현실

서울의료원은 2016년부터 장애인 건강검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장애인 전용 탈의실, 특수 휠체어, 누워서 키를 잴 수 있는 장비 등도 마련되었고,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사도 배치되었습니다.
하지만 중증 장애인 1명의 검진에는 일반인의 5~6배 시간이 소요되고, 그에 따른 인력 및 비용 부담도 큰 상황입니다.


정부와 사회의 역할은?

보건복지부는 2018년부터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지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확대 속도는 더딘 편입니다.
현재 91개 기관이 지정 준비 중이며, 내년 말까지 본격 운영될 예정입니다.
장애인 단체는 모든 기초 지자체에 최소 1개소 이상의 장애친화 검진기관 설치와 정부의 예산 지원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출처: 다음 뉴스 보도자료 바로가기

다음 이전